손을 항상 따뜻하게 하면 잔 질환이 없고 건강하다. 손이 항상 따스한 것은 신체에서 발생되는 모든 열을잘 발산시키고 아울러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표시다. 그러나 손이 차가워지면 손으로 내려와야 할 혈액이나 체온이 어느 한곳으로 집중하는 현상이 생긴다.
1차적으로는 심장이나 기관지·호흡기로, 2차적으로는 뇌부위로 집중현상이 일어난다. 긴장하거나 쇼크를 받거나 놀라는 것과 체했을 때, 뇌빈혈·중독·뇌출혈 등은 한결같이 손발이 차갑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심하면 인사불성·졸도를 한다. 이와 같은 인사불성일 때손끝에서 피가 가장 잘 나온다. 그런데 실험해 보면 엄지손톱에서 자주 피를 빼거나 엄지를 자주 만지거나 자극하면 간기 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엄지는 함부로 자극하거나 가급적 피를 빼지 않는 것이 좋다. 수지침의 원리에서 보듯 가운뎃손가락 끝에서 피를 살짝 빼는 것으로 족할 때가 많다.
중지는 머리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물러만 주어도 머리가 맑아지고 꼭꼭 눌러주어도 두통· 빈혈증이 없어진다.
급박한 인사불성일 때는 피를 빼준다. 중지는 아무리 자극해도 나쁜 증 상은 없다. 피를 빼는 부위는 가운뎃손가락 바닥쪽손톱 아래 약 2mm 지점(A33)이다.
약간 의 피를 좌우 양손에서 뺀다. 양손 A33 사혈 만으로도 놀란 것, 체한 것, 연탄가스 중독, 뇌빈혈, 쇼크, 인사불성 등이 해 소되는 사례가 많다그런 다음 A19·20·21에 서암봉을 붙여주면 호흡곤란까지 해소할 수 있다.